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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퇴직 후 꿈이 동네 책방을 하는 일이다.
어느 날은 해가 진후에만 문을 여는 책방을 만들었다가, 어느 날은 맥주를 홀짝거리는 책방을 만든다. 매일매일 머리 속으로만 책방을 열었다 닫았다 하고 있는 중이다.
정확히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5년 전에도 그랬던 것 같다. 이렇게 오래 머릿속에서 책방을 만들었다 없앴다면 한번은 해봐도 되는 일이 아닐까?
그래서 다른 지역으로 가면 그 곳에 있는 동네책방을 찾아 방문한다. 시장조사이기도 하고 벤치마킹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평일 오전에 청도에 있는 <오마이북>에 다녀왔다.
식당인 <오마이쿡>과 펜션인 <스테이 온 페이지>를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다.
<오마이 아지트>라는 바와 중고책방도 함께 있었다.
10시가 갓 넘은 이른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간간히 방문했다. 주말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릴 것 같다.
맛있는 브런치, 커피와 함께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곳, 만족감이 최상이었다.
크리스마스쯤에 맞춰 펜션에서 하루 쉬고 싶어 알아봤더니 노키즈 존이다.
조용히 쉬는 것에 주안점을 두다 보니 어린이가 밤에 뛰어다니는 시끄러움을 피하고 싶었나보다.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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