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학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해진 미래>를 읽고 나는 1980년대 초등학교를 다녔고, 그 시기에는 오전반, 오후반이 있어 오후에 학교를 가기도 했다. 지금 아이들은 상상조차 못하겠지만, 한반에 60명을 배정했는데도 학교가 모자라 저학년은 오전 오후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했다. 고등학교 졸업 때도 우리 반은 50명이 훌쩍 넘었었다. 요즈음 학교 교실을 가보면 교실 크기는 1970년대 이후 그대로 66㎡ 직사각형으로 정형화 되어있다. 지금 채 30명도 안 되는 아이들이 앉아 있어도 넓지 않아 보이는 그 곳에 60명이 들어앉아서 공부를 했다는 얘기다. 그때는 선풍기 한 대 제대로 달려있지 않았는데 한여름에도 그 아이들이 꾸역꾸역 들어앉아 수업을 받았다. 뒤에 앉은 학생은 등이 벽에 닿았다. 다시 하라면 하지 못할 일이다. 사십년 전의 상황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