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썸네일형 리스트형 <칼의 노래>를 읽고 왕의 명을 어기고 이기지 못할 싸움에 나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옥고를 치르고 풀려난 후 이순신은 다시 충청, 전라, 경상의 삼도 수군통제사가 된다. 책에서는 "나는 통제할 수군이 없는 수군통제사였다."라고 말한다. 이 말에서 그의 암담함이 느껴진다. 왕은 자기 마음대로 불러들여 죽음을 맛보게 하고, 이제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군대를 모아 나라를 지키라 한다. 자신의 능력으로 이 나라를 지켜 낼지 그는 늘 긴장하고 걱정한다. 전쟁을 끝낸다고 해서 왕의 울음 앞에 살아남을 수도 없을 것이다. 적을 죽이고 그곳에서 나는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죽음이 두렵다. 죽음도 두렵고 적에게서 백성과 나라를 지켜내지 못할 것도 두렵다. 그는 끊임없이 걱정하고 준비한다. 그리고 다시는 우리 땅을 적이 넘보지 못하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