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운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행운>을 읽고 김애란 작가의 단편집이다. 8편의 단편집이 실려있다. 한편 한편 모든 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철저하게 외롭다. 삶의 형편은 몹시 비루하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축축하고 어둑하다. 세 번째 실린 을 읽고 나서는 내가 밤새 물속에 빠져서 허우적댄 듯한 느낌에 한참 빠져서 우울해질 지경이었다. 어둡고 외롭고 희망이 없는 삶, 내 자신의 삶이 너무나 초라해서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나눌 수 없고 다른 이에게 위로받기도 기대하기 어려운 삶을 어쩌면 이리도 잘 표현했을까? 이들은 어려운 삶 속에서 나중에는 얼마 없던 사람들조차 잃어버리고 점점 더 고립된다.지금도 책 전체가 젖어 있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김영하가 쓴 를 읽었을 때와 비슷한 감상에 휩싸였다. 글에서 나오 듯, 나도 모르게 긴 한숨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