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앵무새 죽기기> 그래픽 노블을 읽고 나는 이 책을 읽은 어제까지 고등학교 때 읽었던 전혀 다른 소설이 앵무새 죽이기라고 여기며 수십 년을 살아왔다. 앵무새죽이기라는 소설을 읽은 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내 기억 속 흥미 위주의 소설이 왜 최고의 소설로 추앙받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 읽고 싶은 책을 쟁겨놓을 때 이 책을 구입해서 책장에 내내 꽂아놓았다가 어제서야 골라내 포장비닐을 뜯었다. 소설을 비닐로 꽁꽁 싸놓은 이유는 멋들어지게 만든 양장책이라고 여기고 그걸 보호까지 하려고 하는 출판사의 과잉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무겁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양장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잘못 골랐다고 투덜거리며 책 비닐을 뜯어 펼쳐보니 만화책이다. 당황했다. 그래픽 노블로 각색해서 출판한 책이라는데 책 표지 어디에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