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썸네일형 리스트형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를 읽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 집안에 자기 의지를 가지거나 나의 돌봄이 필요한 존재는 들이지 않겠다고 작은 결심을 하고 십년 넘게 작은 화분도 새로 들이지 않았다. 나는 나 자신이든 타인이든 정성을 다해 보살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게으르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동안은 다른 가족들이 반려동물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해왔지만, 이제 조금 숨 쉴 여유가 생겼는지 잠들기 전 강아지 고양이 영상을 찾아보는 시간이 길어졌다. 나는 강아지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가족들은 고양이를 원한다. 그래서 고양이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던 차에 청도에 있는 예쁜 북카페인 오마이북에 들렀다가 고양이라는 소설을 보고 구입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처음 접한 건 였다. 5권이나 되는 장편이었지만 시간가는 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