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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무 박미량 지음 ○
살아가면서 경험하지 않아야 할 다양한 범죄들을 다양한 범주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 범죄의 양상과 그 범죄들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을 알려주고, 그러한 범죄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피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정보 등을 쉬운 언어와 다양한 자료로 설명한다.
단순히 범죄에 대해서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 피해자 사회적 비난까지 감내해야 하는 어려움에 대한 공감도 보여준다.
경험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범죄는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다.
어렵지 않게 설명하기 때문에 상식 수준에서 읽어두면 괜찮을 책이다.
이 책 속의 박수이론에 따르면 범죄는 범죄동기와 범죄기회가 만났을 때 발생한다.
범죄 동기가 생기더라도 그 기회가 원천적으로 주어지지 않으면 범죄 자체는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환경설계를 위한 범죄 예방이라든지 인터넷 보안 강화라든지, 요주의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등이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방법일 듯하다.
이 책 속에서 여러 기억에 남는 글이 있었지만 특히 이 글이 마음에 걸린다. 왜냐하면 이는 그냥 범죄 발생 통계의 영역이 아니라, 피해자의 곤란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 당신이 낯선 사람에게 강간을 당한다면 무서운 기억을 안고 살아가겠지만, 당신이 남편에게 강간을 당한다면 당시은 평생 강간범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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