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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영화방

"작은 아씨들" 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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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을 이제야 봤다. 가난한 여자들의 불굴의 성공담을 좋아하지 않아 그런 식의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예쁜 배우들을 모아놓고 그들의 성공담을 예쁘게 그려내는 그렇고 그런 영화라고 내 멋대로 생각해 버렸다. 그래서 티모시 살라매가 나오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어딘가에서 지나치듯 본 영화 줄거리에서 티모시가 여자 주인공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나왔고, 티모시가 나온 영화라면 볼만하겠다는 지극히 편파적인 판단으로 영화를 틀었다. ~ 그런데 초반부터 영화가 흡입력이 제법이다. 여자 주인공이 살짝 과장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집중하게 만들어 준다. 영화를 다 보고 배우 정보를 찾아보다가 여주인 시얼샤 로넌이 얼마 전에 봤던 <체실 비치에서>라는 영화의 약간은 신경질적인 여자 주인공인 플로렌스 역인 것도 알았다.

영화는 삶의 의미,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명의 소녀에게 맞춰진다.

돈도 자식도 모두 남자의 소유가 되던 시기, 혼자 살지 않는 한 자신의 것을 가지지 못하는 시기에 꿈과 재능을 가진 네 명의 소녀들이 자신의 삶을 놓지 않고 사랑에도 성공해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준다. 150여 년 전 사회상을 잘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서 혼란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잘 나타내는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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